“‘KOPLAS 2013’을 통해 잠재 고객사들과의 접점 확대와 엔겔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소개함으로써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엔겔기계(주)(이하 ‘한국엔겔’)는 KOPLAS 2013에 자사의 로고 'ENGEL'을 강조하며 넓은 규모의 부스로 참가했다. 한국엔겔에서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박일광 상무는 3개 전시회가 공동으로 개최되는 KOPLAS 2013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최근 한국엔겔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에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주력 분야는 스마트폰 플라스틱 커버, 고생산성 기계 등이다.
1997년 설립된 한국엔겔은 프리미엄 사출성형기 시장을 타깃으로 아시아 전역에 제품을 공급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엔겔은 창립 당시 고정밀 일본 기계들의 국내 수입 대체를 타깃으로 했다.
박 상무는 “특히 고생산성 기계는 단시간 내에 많은 제품 생산이 가능해 업체 측면에서 보다 높은 생산성의 공장 가동이 가능하다”며 “최근 사출성형기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엔겔은 렌즈, 기술력을 요하는 고정밀도 커넥터 분야도 올해 집중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기존 국내 고정밀도 커넥터 분야는 일본 기계들이 선호돼 왔으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엔겔 측은 지난 몇 년간 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
현재 한국엔겔의 매출은 연간 한화로 1천100억 원, 연간 성장률은 약 10%에 이르는 등 비교적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 중국이 포함된 엔겔 아시아 전체적으로는 2천억 원 매출 규모다.
한국엔겔은 최근 평택에 위치한 자사 공장을 4,100㎡ 규모로 확장했다. 향후 사업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설비를 증설하게 된 것이다. 최근 공장 설비 확장에 소요된 투자비는 한국엔겔이 전담했다. 대규모 투자비를 들여 공장을 확장한 데는 한국엔겔이 전망하는 미래가 밝기 때문이다.
박 상무는 “글로벌 기업인 엔겔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일찍부터 관련 사업이 발달된 유럽, 미주 등은 이미 포화 상태로 저성장 또는 침체기를 맞고 있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아직까지 활발하게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어 이들 지역은 엔겔 본사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아시아 시장은 산업 활동이 활발하다. 또 자동차, 통신기기 등에 사용되는 고정밀도 기계 수요가 높은 편이다. 아시아 현지에 사출기 공장을 세운 곳이 유일하게 중국과 한국이다. 엔겔 본사는 지역별로 특화시켜 중국은 대형, 한국은 소형 기계를 집중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국은 연간 1,200대의 사출기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 설비를, 중국은 대형 사출기 28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들 두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출기는 아시아 전역에 보급되고 있다.
박 상무는 “점차 중국의 경제 발전이 이뤄짐에 따라 중국의 기술 발전도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지만 고정밀, 고생산, 고정밀 사출 기계 등 기술을 요하는 제품에 대한 기술력은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편이다”며 “이에 따라 본사 측에서는 한국 시장을 테스팅 마켓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분야에 대한 한국엔겔이 보유한 기술력은 중국의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중국으로 이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사출성형기 분야에 대한 트렌드로 박 상무는 기계 단품이 아닌 ‘시스템화’를 꼽았다. ‘워크 셀(Work Cell)’로 표현할 수 있는데 이는 생산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시켜 고객사에 맞는 작업 환경을 제안하는 것이다. 한국엔겔 측에서 보유하지 못한 부분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외 관련 회사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 최적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다.
그는 “한국엔겔이 주력하는 분야는 ‘프리미엄’ 마켓이다. 우리의 기계는 타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이 사실이다. 고객사에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 대한 타당한 이유를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것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시점, 엔겔 기계를 사용해서 얻는 이점을 계수화, 계량화해 고객사에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엔겔은 국내 사출성형기 업계를 선도하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중요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서 꾸준히 매출 성장을 이뤄나갈 방침이다.
한편 엔겔 본사는 오스트리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1945년 창립했다. 엔겔은 최고급 사출성형기 전문 생산업체로서 꾸준히 성장하며 소형기 및 중대형기, 금형제작, 스크류 가공, 로봇, 자동화 공장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이다.